안녕하세요. 수험기간 동안 카페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많은 선배들의 합격후기 통해 큰 도움을 받았기에 저처럼 동차합격을 목표로 진입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목표 설정에 좋은 참고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1. 진입이유 저는 평균 62.83점으로 이번에 생동차로 일반행정사 11회에 합격했습니다. 20인 이하의 중소기업컨설팅을 하고 있었는데, 점차 외국인근로자들이 늘어나면서 비자발급 업무들이 많아진다는 것을 몸소 실감하고 있었고, 각종 기업인허가 등을 최근 2~3년 사이에 행정사님들이 많이 수임하시는 것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단 제가 하고 있는 일과 큰 시너지가 날 것 같아 호감이 갔습니다. 궁금한 건 또 참지 못하는(^^;) 성격탓에 외국인근로자 비자업무를 주로 하시는 선배 여성 행정사님께 블로그 쪽지를 드려서 사무실에 방문하였고 업에 대해 자세히 여쭤봤습니다. 이 경험은 저의 행정사 수험 진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2. 공부방법 (1) 2023.3.18~2023.6.30
2023년 3월 18일. 드디어 7개월간 대장정의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직장병행이라(1차 시험 합격 후 7월부터는 전업수험생였습니다) 절대적 시간이 부족했던 저는 일단 1차 시험에선 힘을 빼지 말자 라는 전략으로 1차 시험은 무조건 한달만 공부하기로 계획했습니다. ?미리 2차 시험 과목 중 민법과 실무법 인강을 어설프게나마 1회씩 들어보고 해당 책도 1회독을 해 본 것이 나중에 2차 진입때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일단 １차 시험 공부는、 저 위의 후기에 나와 있는 것 처럼 10회 기출문제만 눈빠져라 회독했습니다. 1차는 시간 절약을 위해 인강을 순서대로 수강하지는 않았고 중간에 독학으로 너~무 이해 안 되는 부분만 골라서 에듀윌 강의를 찾아보면서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총 5회독을 정독했고 결국 평균 64점으로 1차시험에 합격했습니다. （１차 공부시 시간 여유가 있고 합격컷보다 여유롭게 합격하고 싶으시면 약간의 인강 병행을 추천드립니다）
시험 후 하루이틀 정도 쉬었다가 6/5부터 본격적으로 2차 과목 공부에 들어갔습니다. 무작정 인강을 수강하면 기억에 하나도 남지 않는다는 합격후기를 읽은 후, ?인강을 수강하기 전 먼저 이준희 쌤의 요약집, 합격의법학원의 민법계약법 및 행정실무법 교재를 한번씩 회독했습니다. 무슨 말인지 도통 이해안되었지만 그냥 형광펜 표시를 해 가면서 무작정 읽었습니다. 형광펜으로 목차를 표시해가면서 읽어보니 전체적인 윤곽이 잡혀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대신 이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안 됩니다. 저도 2~3일 정도에 끝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회독과 인강 수강을 하면서 대제목, 중제목, 소제목에 미리 정해놓은 색으로 형광펜 표시를 해놓았습니다. 주관식 시험은 결국 시험 당일에 얼마나 선명하게 외운 것을 쏟아내고 나오는지가 핵심이기 때문에 목차 암기가 중요한데, 형광펜 공부법은 매우 유용했습니다. (막상 시험장에 가면 초능력과도 같은 힘이 발휘되면서 형광펜 위치와 색깔까지 기억이 납니다.)?
?(２) 2023.７.1~2023.１０.６
7월부터는 생동차로 수험기간을 끝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일을 다 내려놓고 본격적인 전업 수험기간을 시작했습니다 이때의 결심 아녔으면 1년 더 공부해야 했을 것 같습니다.? ?인강을 한번씩 들었으니 이때부터 과목별로 책 회독을 시작했습니다. 읽고 또 읽고...언젠가는 기억에 남겠지 하는 마음으로...7월 중순까지 버텼습니다.? 그러면서도 내가 이 많은 내용을 과연 백지에 쏟아낼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몰려왔습니다. 아무리 봐도 안 외워질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릴 때 합격후기를 하나 읽게 되었습니다. 일찌감치 닥치고 암기~!!!! 를 외치는 합격수기였습니다. 더 고민하지 않고 이때부터 암기를 시작한 것이 저에게는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습니다。 ?과목별로 외워야 할 테마가 대략 80개쯤 되어 보이길래 4과목 합해서 320개이면, 하루에 8개씩 무작정 외우면 40일이면 한바퀴 돌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으로 하루 8개 테마를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안 보고 다 쓸 수 있으면 패쓰) 그런데 또 문제에 봉착했지요。 하루에 8개 토픽씩 외워가는게 쉬워보이지만...막상 외워보니 한 토픽 외우는데도 30분에서 1시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외워갔습니다. 처음 암기할 때가 가장 힘들거라는 생각에 마치 돌(제 머리? ㅋ)에 조각을 새기는 것처럼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어제 외운 것도 다음날 백지에 써보려면 기억이 안나는 이상한 일(ㅜ)이 계~속 일어났습니다.（머리가 어떻게 됐나 라고 생각될 정도...난 바보였구나...）
그럼에도 7/14~8/5까지 약 20일 간 매일 이 짓(ㅜㅜ)을 반복했습니다. 나중엔 토할 것 같더라구요. ?그러다가 시험 전날까지 "8회독"을 효율적으로 해야 합격한다는 말에 귀가 번쩍 ㅋㅋㅋ ) ?이때가 대략 D-60일 쯤였습니다. 첫 회독은 15일 간, 두번째 회독은 14일간, 세번째 회독은 10일간.... 이런식으로 해서 마지막 3일간 1회독, 2일간 1회독, 전날 1회독...총 8회독 플랜을 알게되었습니다. (각 회독의 일수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그래서 과목별로 중요한 테마를 평균 70-80개를 추린 후 회독플랜을 다시 세웠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8월 6일 부터 하루 두과목씩 (민법 절차법/ 사무관리론 실무법) 핵심테마 위주로 암기하면서 회독을 시작했고 3주가 걸려서야 1회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때 회독은 욕심을 너무 부리지 않고 약 70% 정도 암기되면 진도를 나갔습니다。 왜냐。。어차피 앞으로 ７번 이짓을 반복할 거니까요。 그래도 첫 회독은 시간이 무진장 걸렸습니다。 ??그 후로 2주가 걸려 2회독을 마쳤고 그다음부터는 1주에 1회독을 할 수 있었습니다. 9월 끝날때 까지 총 5회독을 마쳤습니다. ? 10월 첫째주 토요일이 시험이었기 때문에 3일간 1회독, 2일간 1회독, 마지막 1일에 1회독... 이렇게 총 8회독을 완료했습니다. ８회독을 하다보니 확실히 한 ５회독 쯤 부터는 전체적인 윤곽이 잡히고 머릿속에 모든 테마들이 각인되는 듯 한 느낌이 왔습니다。 그리고 ８월 초쯤 학원마다 개강하는 모의고사는 저처럼 인강러라 하더라도 꼭 토요일（시험이 토요일이니까요） 오전에 실제 시간과 동일하게 연습을 꼭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금요일 밤마다 조여오는 스트레스는 있지만、 한 ３회 정도 모의고사 연습을 억지로라도 실행해보면 아 ～내가 ２００분간 글자를 휘갈겨 쓸때 글씨는 이렇게 개판（ㅜㅜ）이 되고 손목은 이렇게 너덜너덜해지며、 정신력은 이렇게 하찮게 변하는 구나를 몸소 체험하게 되는데 이것이 또 훗날 실전을 위해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몰라도、 불의타를 맞아도 영혼을 털어서라도 백지를 채우겠다라는 공격적인 마인드가 모의고사를 통해 서서히 불타오르게 되거든요……
3. 하나 더^^
그리고 ２차 수험기간 동안 일을 안 하긴 했지만 중간 중간 꼭 방문을 해야 하는 미팅건들이 있을 땐 각 과목별로 테마 60~70개 정도씩 내 목소리로 녹음해서 운전하면서 쉴새 없이 들었습니다. 이 방법 역시 어느 분의 합격수기를 보면서 시도해 봤던 건데 생각보다 효과가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수험기간 막판이 되면서 실무법에서 비송부분이 너무 안 외워졌었는데 4~5시간씩 운전하면서 비송파트 전체를 수도없이 반복해서 들었더니 나중엔 그 다음에 나올 내용을 나도 모르게 입으로 중얼거리게 될 정도로 머릿 속에 각인이 되었습니다. 자신없던 비송부분을 잘 마스터하여 실제 시험에서도 실무법 점수가 꽤 잘 나왔습니다. ?읽고,쓰고,듣고!!! 이것저것 하면서 나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찾아가고 열심히 그 방법대로 파는게 효과적인 학습의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２차 시험준비의 막막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싶네요。 제가 많은 선배 행정사님들의 합격후기 덕분에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던 것처럼요。 ２０２４년 행정사 도전하시는 많은 분들께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