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시험은 면접위원과 수험생이 어떤 중간 매개물 없이 마주하여 치루어진다. 따라서 면접위원은 수험생의 용모. 자태나 표정. 태도 등을 통하여 직관적(稙觀的)이고 인상적(印象的)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종합적인 인물평가가 가능하다. 면접시험의 실질적인 목적은 여기에 있다.
성격이나 성품의 좋고 나쁨을 짧은 시간 내에 판단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뿐더러 자칫 오판의 가능성도 많다. 그러나 면접위원들은 그 방면에 사회경험과 인생경험이 풍부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인물에 대한 일정한 견식을 갖추고 있으므로, 짧은 시간이기는 하지만 응시자의 대답내용이나, 태도, 표정, 동작의 섬세한 부분까지 관찰할 수 있으며, 성격이나 성품을 분석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렇게 하여 전체를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성격이나 성품을 지닌 사람을 찾게 된다.
응시동기나 의욕은 면접시험에서 대단히 중요시하며 또 반드시 파악되어야만 하는 부분이다. 물론 이것은 논문 또는 작문시험, 자기소개서 등을 통하여 판단할 수도 있지만, 면접에서는 수험생의 눈빛이나 몸짓 등에서 직접 느낄 수가 있다. 또한 채용하는 측의 사정이나 신입사원에게 바라는 기대치를 직접 설명해 줄 수가 있으며, 이에 대한 응시자의 반응을 관찰한다든지 또는 질의 응답을 통하여 보다 명확하게 응시동기나 의욕을 확인하게 된다.
지식이나 교양의 정도는 필기시험에서도 파악할 수가 있다. 그러나 필기시험에서는 일반적이고 기초적인 지식의 정도를 파악하게 되지만 면접에서는 실질적인 업무와 관련된 질문까지 심도있게 할 수 있다. 또한 하나의 질문과 관련하여 부가적인 질문까지 잇달아 할 수도 있으며, 그 응답과 정의 내용이나 태도 등에서 수험생의 지식, 교양과 이해의 정도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다.
면접은 질문과 대답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상대방의 질문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대화하기가 어려 우며, 설사 이해는 되었다 하나 자신의 의사전달 능력이 부족하면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제시 할 수가 없다. 면접시험은 언어의 표현능력을 평가함으로써 수험생의 이해도나 자기 의사전달 능력, 두뇌의 회전력 등을 판정하게 된다.
개인의 사상이나 인생관은 채용하는 기업측에서는 반드시 파악해야만 하는 부분이다. 한 개인의 그릇된 사상이나 인생관으로 인하여 조직 전체가 흔들리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협조성은 직장에 적응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고, 지도력은 직무를 수행하는 데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이다. 취업시험을 실시하는 거의 모든 기업측에서는 곧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구하고 있으며, 면접시험은 수험생의 이러한 자질을 알아내는 것이 최대의 목적이다. 따라서 최근에 많은 기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집단토론 같은 면접방식은 응시자의 이러한 성격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